연휴를 마치며 발렌타인 준비:)
















집에 오자마자 김밥부터 말았습니다.

뜬금없이 웬 김밥이냐 하시면, 설 연휴 기간에 엄마가 즐겨보시는 <아현동마님>이라는 드라마에서 김밥이 나오더라구요. 여주인공이 남편 야식으로 김밥을 싸 준 것을 다음날 아침, 점심 도시락 까지 우려먹더라구요.. 대가족이 함께 사는 집에서 아침 대신이라지만 남편 몫만 만들어서 쏙 챙겨주는 것도 민망스러운데 재탕에 삼탕.. 겨우 김밥 싸는 걸로 저렇게 칭찬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거라면 100줄이라도 싸주겠다싶었는데-_-;;;

원래 김밥을 좋아하는지라 갑자기 먹고싶어져서 ;; 김밥 재료 사다가 만들었어요. 예전엔 김밥 밑재료 준비하는 것도 일이었는데 요즘은 조려진 우엉과 치자단무지 세트가 적당량으로 나오더라구요. 맛살과 햄 노릇하게 굽고 시금치 데쳐서 참기름,소금 버무리고 당근 채 썰어서 소금에 볶아주니 재료 준비 끝.. 너무 쉬워요 ㅠ_ㅠ

계란지단은 머랭 만드는 요령으로 흰자 노른자 나눠서 설탕넣고 휘핑해주는데 공기가 들어가서 보드랍게 부풀어오르면서 빛깔도 감촉도 맛도 너무 좋아요. 미스터 초밥왕 보고 아이디어 얻어서 해본건데 참 좋네요. 오늘은 시간상 거품을 많이 내지 못하고 도톰하게 여러장 겹쳐냈어요. 크레페 굽는 정도의 두께로 만드는데 제일 안쪽 한 장을 반숙으로 만들었더니 식감이 에그타르트 필링같다고 하네요. 요 방법도 반응이 좋아서 체크.

약간의 미스는 부엌가위가 안 보여서 김 포장을 손으로 뜯다가 바삭바삭한 김밥김이 바삭바삭 부서졌네요..-_-;;; 집에 있는 일반김으로 대신 쌌더니 역시 맛과 향이 떨어져서 찢어진 부분 보수해가면서 김밥을 말았더니 모양이 .. 맛은 좋다더군요:) 뭐 역시나 김밥 다 싸고 나니 가위가 나타났습니다. (...)















일요일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 발렌타인 준비를 시작했어요. 요번 발렌타인은 초콜릿은 안 하려고 했는데 방산시장갔다가 낚인 덕분에 간단한 종류로 몇가지만:) 일단 유산지에 템퍼링한 밀크초코로 모양을 잡아서 20개 정도 만들고, 파베초콜릿을 만들었어요. (흔히 생초콜릿이라고 하는 것) 정성에 비해 맛도 좋고 재료도 적게 들어가서 간단하게 만들기 아주 좋아요. 냉장고에 굳히면 금방 녹는다고 해서 창가에서 저녁까지 굳혔어요.















선물용으로 작은 케이스에 3개씩 나눠남아서 10세트 정도 만들었어요. 특별한 분께 드릴 선물은 나름 정성을 들여 포장했는데 만들고 나니 그닥 이쁘지는 않네요^^;; 취향도 잘 모르고 나이도 있으신 분이라 초콜릿이 입에 맞을까 걱정을 많이했는데 파베초코는 질 좋은 다크커버춰로 만들어서 어르신들 입에도 맞을 것 같더라구요. 정성을 생각하여 맛있게 드셔주시길.. :)

그리고 남은 것은 제 입으로.. ㅋㅋㅋ 파베초코는 맛은 좋지만 유통기한이 짧고 잘 녹아서 오래 먹을 수가 없어요. 그때 그때 만들어서 먹는 수 밖에 없는데 많은 재료를 들이지 않아도 꽤 많은 양이 나오기 때문에 한번 만들고 나면 항상 재료가 남게 되죠. 단지 혼자 먹기 위해 만들기에는 너무 사치스러워요. 그래서 선물용으로 만들 때 대량으로 만들어서 함께 맛 보는 것이 낙이랍니다. ㅋㅋ 야들야들~ 쫀득쫀득~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 쫄깃거려서 갈색 인절미같아요. 쌉싸름한 코코아 파우더의 맛 때문에 다크커버춰의 맛이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쿠키에도 넣고 빵에도 넣고 우유에도 올려먹고,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코코아 파우더^^;; 그리고 생크림 하나 구입해서 만들어보세요.


by 딸기 | 2008/02/10 23:40 | 불성실한 인생기록 | 트랙백 | 덧글(4)

긴긴 설 연휴를 마치며♪

명절이라 모처럼 시골에 내려가서 잘 먹어줬지요 ..*-_-* 긴 연휴 내내 군것질을 일 삼았으니 아마 체중이 좀 불어났을 듯 싶습니다.^^;
군불에 구운 군고구마와 (인기가 좋아서 구워오는 족족 다 사라짐-_ㅜ) 새콤달콤한 귤, 직접 뽑은 가래떡까지 :) 편으로 썰어서 떡국하고 구워먹으려고 몇 개 남겨뒀는데 숯불에 구워서 조청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제사를 지내고 부산으로 돌아와서 대게를 먹으러 갔어요. 대게를 먹고 싶었는데 요 며칠 대게가 안 잡혀서 킹크랩밖에 없는지라 킹크랩으로 낙찰. 야들야들하고 폭신폭신한 킹크랩의 맛 >_<

 항상 느끼는 거지만 부산 식당은 어딜가나 찬이 푸짐해서 좋아요. 전날은 장어를 먹으러 갔었는데, 우연히 들어간 가게인데 완전 왔따였어요! 아나고회+장어구이+장어매운탕 세트:) 특히 해산물류를 먹으러 가면 잘 나오는 밑반찬들을 찌게다시라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당연한 듯 먹어온지라 처음 서울 횟집에 갔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죠.(..)
마무리로 게장 볶음밥 :) 잊지말고 꼭 먹어줘야 해♬

by 딸기 | 2008/02/10 22:59 | 불성실한 인생기록 | 트랙백 | 덧글(2)

서랍장 리폼 :)


 베이킹파우더와 바닐라향이 똑 떨어진지가 한참이라 외출한 김에 방산시장에 들렀습니다. 이쁜 털실이 있어서 한 봉지 사고, 진진상회로 향했는데 역시 시즌이 시즌인지라 가게 앞 가득 초콜릿 관련 물품들.. 결국 커버춰, 유산지, 아몬드 요런 것들 하나씩 집어들다가 잔뜩 사고 말았네요. ^^;

 방산시장에 시트지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일부러 들린거였는데, 의외로 시트지 파는 가게도 적고 종류도 적더군요.. 회사마다 나오는 게 다르니까 해질 무렵까지 계속 돌아다녔는데 끝내 맘에 드는 것을 찾지 못했답니다. 연핑크에 무늬 없는 시트지를 원했는데 아예 그런 것은 나오지 않는 듯 하고 ;  아예 형광핑크나 무코팅 흐린 핑크가 있긴 했으나 원하던 색은 아니었고 너무 얇아서 비칠 것 같더라구요. 아니면 가구에 붙이면 아주 부끄러울 것 같은 ; 거대한 꽃무늬 or 캐릭터 제품.

 6시가 넘어가면 가게 문을 하나둘 닫기 시작하기 때문에 (칼퇴근T-T 좋겠다..) 결국 처음 들린 가게의 시트지를 구입했어요. 더 맘에 드는 것을 찾기도 어려울 것 같고 가격이 싸서 망쳐도 떼내고 새로 바르면 되겠다는 생각에,  마당 2500의 것으로 3미터를 구입했어요. 마침 남은 것이 3m60cm정도 되어서 잘 샤바샤바 해서 3마 가격에 받아왔답니다.:)

 원래는 윌넛&화이트의 평범한 미니 서랍장인데 방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서 연한 색으로 리폼했어요. 별 기대 없이 붙이기 시작한 것이 윗면을 붙이고 의외로 예뻐서 감탄했네요.


 자잘한 하트무늬 패턴이라 촌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연한 핑크색의 톤하며 간격이 절묘해서 막상 붙이니까 예쁘더라구요. 무늬 사이의 간격 때문에 서랍 옆면 부분은 흰색 시트지를 붙인 것 같은 정도.. 일단 윗면을 발라보고 옆면의 넓은 부분은 흰색으로 마저 바를까 했는데 결국 옆면까지 전부 이 시트지로 발라줬습니다.


새로 산 커튼에 자수로 핑크색 도트가 송송 박혀있는데 너무 잘 어울려요 ! 마치 세트로 맞춘 것 같아서 아주 만족하는 중 :)

서랍장 위에 뜯어낸 1월 달력이 보이네요. 벌써 2월OTL.. 전 내일 아침 5시 기차로 설 준비 하러 내려갑니다. 조카 중에 여자애가 한 명 있는데 저처럼 핑크를 좋아해서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마음에 들지도 의문이고 한 명 것만 챙겨가면 좀 그럴까? 하는 생각에 포장만 해놓고 고민고민.. 남자애들은 어떤 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ㅁ;

음력 설 잘 쇠시고, 배탈나지 않을 정도의 과식과 성공적인 세뱃돈 수금을 기원합니다. (__)

by 딸기 | 2008/02/05 01:24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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